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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목숨의 변증법: 휴양패러다임과 프리솔로 암벽등반

Dialectics of Living and Life: Free Solo Climbing in Bukhansan National Park;South Korea

상세내역
저자 오영훈
소속 및 직함 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강
발행기관 한국문화인류학회
학술지 한국문화인류학
권호사항 57(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43-184
발행 시기 2024년
키워드 #프리솔로   #암벽등반   #등산   #생명권력   #생명정치   #북한산   #위험   #죽음   #휴양   #시뮬라크르   #오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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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안전장비 없이 암벽을 오르는 프리솔로 등반을 생명정치의 관점으로 분석함으로써 생명권력이 작동하는 양상을 이해하려는 시도다. 이를 위해 문헌연구;심층면담;온라인 공론장 분석의 기법을 활용했다. 푸코가 갈파한 근대국가의 생명정치 현상은 에스포지토에 의해 ‘면역화’라는 그 작동 양상이 분석됐다. 생명정치의 면역화란 한사회가 그 구성원들의 생명을 최대한으로 보장하기 위해 각종 사회적⋅의학적 병폐들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생명정치가 규준으로 정착한현대 한국 사회의 일상에서 죽음은 격리되었다. 여기서 프리솔로의 금지를 생명정치적죽음 격리 기제가 작동되는 것으로 본다면;프리솔로는 격리된 죽음을 부활시키고 이를다시 모면하는 기술로 볼 수 있다. 프리솔로 등반가는 죽음을 직면함으로써 얻게 되는삶의 충만함을 말한다. 반면 프리솔로는 전적으로 금지되지는 않았으며;대신 스펙터클로 화하면서 내셔널리즘의 기제와 생명정치의 면역장치로 전용되었다. 이 연구는 목숨이상의 삶에의 소통이 부정되는 현상을;프리솔로를 포착하는 시선의 차이로 분석한다. 카메라의 시선을 매개로 한 프리솔로의 시연;촬영;상영은 죽음 모면이 죽음 격리로전이되는 과정을 포착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