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23년 10월 실험용 경수로를 재가동했고, 핵시험장에서 활동이 관측되는 가운데 러시아 푸틴과 군사 교류가 긴밀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과 함께 북한은 그동안 멈춰 있던 핵능력의 변화를 위해 어떤 물밑 움직임이 예상된다. 그런데 그동안 북한 핵시험에 대해 우리의 의지를 반영하여 관찰해 왔기 때문에 그 예측이 본질에 접근하지 못했다. 따라서 북한 핵시험 과정을 무기체계 기능분석과 개발 과정에 대입해서 6차에 걸친 핵시험이 어떤 노력이었는지 추정하고, 향후 어떤 노력이 예상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북한은 원자탄과 수소탄을 각각 개발하는 2개 트랙으로 진행했는데 3차와 5차 핵시험은 원자탄 개발 노력이었고, 4차와 6차는 수소탄 개발 노력이었다는 판단을 했다. 원자탄은 5차 핵시험을 통해 표준 규격을 설정하여 양산을 진행 중이고, 수소탄은 핵분열 기폭제 구성품 시험인 4차 핵시험을 거쳐 핵심기술인 핵분열을 증폭하여 핵융합에 도달하는 기술과 핵심구성품 시험인 6차 핵시험은 개발시험 목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양산에 필요한 표준화 규격화를 하지 않아서 향후 체계종합시험이 남아 있다고 보았다. 원자탄은 양산을 위해 핵물질 획득이 쉽게 노출되는 플루토늄보다 고농축우라늄을 충전 핵물질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수소탄은 기폭제에 플루토늄 핵분열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6차 핵시험은 일반 수소탄과 달리 증폭 없이 핵융합에 도달한 것으로 식별했다. 향후 북한이 핵시험을 위해 추구하는 기술, 구성품 소재 등에 관심이 요구되고 사전 대응을 위한 대안도 착안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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