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북한에서 생산된 공적 담론의 목적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선전 및 선동임을 주지하고, ‘인민’을 위하여 수행되었다는 ‘대동강 개발’의 담론을 북한 공적담론 분석을 위한 하나의 사례로 삼아, ‘노동신문’의 ‘대동강’ 관련 기사를 추출하여 텍스트마이닝을 통한 내용 분석 작업을 수행하였다. 텍스트마이닝 중 단어 빈도(TF) 분석과 역문서 단어 빈도(TF-IDF) 분석 방법을 사용하여, 본 연구는 김정은정권의 ‘인민위시’를 강조하며 생산된 ‘대동강 개발’의 정책과 담론 모두 주민의 자발적 동원을 추동하기 위한 전략적 ‘형상화’ 작업에 불과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 김정은정권은 ‘인민’을 위한다는 ‘대동강 개발’의 테마를 통해, 담론의 수용자인 주민들이 ‘노동자’로서의 본분을 자각하고, 사회를 위하여 노동력을 적극적으로 동원할 것을 주문하고 있음을 밝힐 수 있었다. 정리하면, 김정은정권은 지속적으로 여러 도시 개발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회의 발전과 민생의 개선이 수행되고 있음을 북한 내외부에 홍보하고자 하지만, 결국 이는 선대로부터 이어진 주민 동원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변용’된 담론 전략에 불과하였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