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1990년부터 2020년 사이 평양시 도시건설의 영향요인을 위성자료와 심층인터뷰 혼합연구를 통해 밝히고 있다. 위성자료 분석 결과 모든 시기에 영향을 미친 변수는 생활도로였으며, 이는 인터뷰를 통해서도 확인되었다. 그 외 야간조도, 시장 접근성, 자동차 수, 관심지점(POIs), 대중교통의 접근성은 시기에 따라 유효한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시기별로는 1990년과 2010년 사이는 도시 외곽지역 건설이 많았던 반면,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2010년과 2020년 사이는 도심을 중심으로 건설 활동이 일어났다. 혼합연구 결과 북한 건설은 평양을 중심으로 일어나며 정권에 의한 건설이 민간 시장에 의한 건설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 위성자료와 심층인터부 혼합연구를 적용한 이 연구는 자료부족과 현장 접근 불가능성을 가진 북한연구에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