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통일 회의론’에 대한 사회적 고민의 출발점으로서, 과연 통일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하나로 동질화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간의 의식적 차이는 없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의 핵심적 발견은 기성세대들에게서는 통일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때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통일 이후의 사회경제적 문제들에 대한 우려가 모두 영향을미치지만, 1990년 이후 태어난 젊은 세대들에게서는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의 가능성 사이에 일정한 인식적 차이가 관찰된다는 것이다. 특히 통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의 경우, 통일의 사회경제적부담으로 인해 통일에 회의적일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북한이라는 대상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통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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