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사업(北送事業)은 한국 근현대사에 깊은 상흔을 남긴 사건이지만, 그 실체는 여전히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역사로 남아 있다. 본 연구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간 재일 한인 가와사키 에이코(川崎栄子)의 실화 소설 “일본에서 북한으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와 1979-1981년의 외교 문서를 통해 북송 문제를 재조명하였다. 북송 사업은 복잡다단한 성격으로 인해 각국에서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며, 이러한 명칭의 차이는 단순한 언어적 구분을 넘어 각국의 정치적 맥락과 역사적 이해관계를 반영한다. ‘재일 한인’이라는 용어 또한 이러한 복잡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이들이 북송을 선택하게 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 연구는 북송 사업이 한국, 북한, 일본 각국의 이해관계와 재일 한인 정체성 문제의 교차점에서 발생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우리 정부의 대응 양상과 북송 사업의 정치적 및 사회적 함의, 그리고 이 사업이 지닌 시사점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이를 통해 북송 사업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였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