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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대동강에 대한 ‘기억’과 개발의 역사

The History of ‘Memory’ and Development of the Daedong River in Modern and Contemporar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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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태윤
소속 및 직함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발행기관 도시사학회
학술지 도시연구: 역사·사회·문화
권호사항 (37)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7-36
발행 시기 2024년
키워드 #대동강   #평양   #도시 개발   #여가 문화   #대동교   #관광   #김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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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평양의 역사와 도시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대동강을 중심으로, 근현대에 걸친 도시 개발과 여가 문화의 변천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대동강은 전통적으로 평양의 지리적, 경제적 요충지로 기능했으며, 근대에 이르러서는 평양의 도시 구조를 재편하고 발전시키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일제강점기 동안 대동강은 평양의 도시화 과정을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 작용했으며, 이 시기에 대동강을 기반으로 한 도시 인프라의 확장이 이루어졌다. 대동강은 또한 평양 시민들에게 중요한 여가와 관광의 공간으로 기능했다. 일제강점기 동안 대동강은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한 유람선 코스와 관광 명소로 활용되었으며, 평양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 부각되었다. 대동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은 일제가 평양을 ‘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특히 대동교와 같은 인프라는 평양의 동평양과 서평양을 연결하는 동시에 일본인의 상업적 활동과 여가 생활을 지원했다. 해방 이후에도 대동강은 평양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계속 활용되었으며, 한국전쟁 이후 복구된 평양에서는 대동강 변에 다양한 여가 시설과 공원이 조성되었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북한 정부는 대동강의 범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방 공사를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대동강 변을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대동강 유보도는 평양 시민들에게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발전하였으며, 이후 옥류교와 옥류관 같은 공공시설도 대동강변에 세워져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러한 여가 문화는 단순한 관광 차원을 넘어, 대동강 변이 평양 시민들의 일상적 삶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만들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