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탁구와 관련된 문헌과 심층면담 분석을 통해 북한 정권별, 북한 탁구의 변천과정을 기술하였다. 김일성 정권(1945-1994)에서 북한 탁구는 1957년 국제탁구연맹에 가입한 이후 선수들이 양성과 사회주의 주변국들과의 친선교류를 통해 발전하였다. 그리고 1979년에는 평양에서 세계선수권탁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남북한 탁구단일팀 구성으로 남북한 스포츠교류의 전환점이 되기도 하였다. 김정일 정권(1994-2011) 초기의 5-6년은 북한 사회에서 체육행사가 중단된 체육침체기였다. 그러나 북한탁구는 이 기간에도 국제탁구대회에 참여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두어 지속적으로 북한 정권의 관심을 받았다. 김정은 정권(2011-현재)은 초기부터 ‘체육강국건설’을 강조하였으며, 코로나 19가 발생하기 전까지 국제대회에 꾸준히 참여하였다. 그러나 변화된 남북관계로 인해 북한 탁구는 2023년 평창 아시아 탁구선수권 대회와 2024년 부산 세계탁구 선수권 대회에 불참하였다. 이는 한때 남북한의 스포츠 교류의 상징이었던 탁구 역시 정치적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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