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외상 후 스트레스(PTSD)와 디스트레스(Distress)에 따른 잠재프로파일 양상과 집단 구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의 북한이탈주민 인권피해 트라우마 실태조사 횡단데이터로 이루어진 300명의 자료를 대상으로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결과는 첫째, 북한이탈주민의 외상 후 스트레스 및 디스트레스 양상은 저PTSD/저DISTRESS, 중PTSD/중DISTRESS, 고PTSD/고DISTRESS 집단의 세 가지 유형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북한이탈주민이 북한 및 탈북과정에서 외상 사건 경험 빈도가 높을수록 외상 후 스트레스와 디스트레스 공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북한이탈주민의 외상 후 스트레스 및 디스트레스 잠재프로파일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요인은 북한 및 탈북과정에서의 외상 사건 노출 빈도가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남한사회에서 학력을 취득하는 수준이 높고, 결혼을 하는 것이 보호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외상 후 스트레스 및 디스트레스의 잠재프로파일 양상과 영향요인에 따른 사회심리학적 개입의 중요한 시사점을 논의하고 후속연구를 제안하였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