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6‧25전쟁에서 철도가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남북 모두 6‧25전쟁을 위해 철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20세기 초 부설된 이래 철도는 일본의 식민지 통치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서 기능하였다. 이는 곧 일제의 군사력 확대로 이어졌고, 결국 한반도와 만주가 일본의 영향력 아래에 놓이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1945년 8․15 광복과 분단 이후에도 철도의 영향력은 계속되었다. 비록 일제가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철도를 부설하였으나 광복 이후에도 이를 그대로 활용해야 할 만큼 철도와 같은 사회간접자본 시설들이 미비했다. 또한 당시 사람들의 일상 생활이 이미 철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모두 효율적인 전쟁 수행을 위해 철도를 적극 활용하였다. 철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전쟁의 승패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었다. 특히 전쟁 대비가 미비했던 남한과 달리 북한은 전쟁 이전부터 효율적인 전쟁 수행을 위해 철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계획하였고, 실제로 이를 실천에 옮겼다. 전쟁 발발 이후에는 남한 또한 철도를 전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고, 여러 철도 노선들을 확충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틀이 전후(戰後) 냉전체제 형성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활용되었고, 그 결과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철도의 이러한 면모는 세계 철도사적으로 보편성과 특수성을 함께 가지고 있어 그 연구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철도사에서 6‧25전쟁에 집중한 연구가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6‧25전쟁에서 철도의 역할과 그에 따른 영향력 등을 분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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