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 소재 영화 콘텐츠가 수용자의 사회적 거리감을 완화할 수 있는지 실증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분석결과, ‘통일 관여도’가 높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북한 소재 영화 콘텐츠의 지각된 특성인 ‘정보성’과 ‘흥미성’, ‘관계성’, ‘동질성’, ‘사실성’ 모두 높게 인식했다. 이 가운데, ‘흥미성’, ‘관계성’, ‘동질성’, ‘사실성’은 지속이용의도에 정적 영향을, ‘정보성’은 영향을 주지 못한것으로 확인되었다. 지속이용의도는 북한 및 주민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속이용의도와 사회적 거리감 완화 관계에서 정치성향은 조절효과를 주지 못했다. 분석결과를 정리하면, 사회적 거리감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 소재 영화 콘텐츠는 특정 정파를 강조하거나, 국가주의적 담론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 또, 전쟁과 간첩, 갈등적 소재에 대해 이용자들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는 북한 소재 영화 콘텐츠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볼수 있다. 끝으로, 통일 관여도가 높은 집단일수록 지각된 특성이 모두 높게 나타난 만큼, 향후 통일교육 과정에서 미디어(영화)의 활용은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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