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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음악서를 통해 본 난계 박연의 전기와 음악 업적 고찰

A Study on the Biography and Musical Achievement of Nangye Park Yeon through North Korean Music Mate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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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세아
소속 및 직함 국립국악원
발행기관 한국동양예술학회
학술지 동양예술
권호사항 (58)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93-315
발행 시기 2023년
키워드 #박연   #난계   #북한 한국음악사   #3대 악성   #신정아악   #홍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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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북한 음악서에 나타난 난계 박연의 전기와 음악적 업적에 관한 북한학계의 평가를 연구한 것으로, 북한 음악학계에서 평가한 난계 박연의 위치를 재조명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북한연구자료는 국립국악원 북한음악자료실 소장 도서를 중심으로, 1958년부터 2015년까지 출판된 북한의 난계 박연에 관한 자료를 연대순으로 구분하였으며, 선행연구들 당시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신착 자료와 선행연구들의 사소한 오류 및 미진한 점들을 주제별로 개괄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난계 박연의 전기적 서술 내용을 분석하고 우리와 동일하게 북한에서도 왕산악·우륵·박연을 ‘3대 악성’이라 칭하게 된 연원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박연의 음악 업적에 관한 북한학계의 서술 중 ‘율관과 악기 제작’, ‘정간보 창안’, ‘신정 아악 제정’ 부분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연구결과 난계 박연에 관한 전기 서술 및 음악 업적 기술은『조선왕조실록』, 『난계유고』, 『용재총화』, 『연려실기술』 등 남북한 공통의 사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에도, 그의 업적 평가와 결부하기 위하여 일부 과장이 섞여 있음을 확인하였다. 북한은 박연을 악성으로 우러르고, 15세기 음악 유산인 악기 제작과 정간보 창안, 신악 제정(신정 아악 제정)을 주도했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박연의 음악적 업적에 대한 평가는 한국에서보다 북한에서 훨씬 더 후하게 나타났다. 이처럼 남북 간 난계 박연에 관한 역사적 평가의 차이가 있으므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련 연구들이 진행되어 더욱 풍부한 난계 박연의 연구성과가 축적되길 기대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