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응은 일차적으로 국가의 책무이며 인간안보는 국가의 선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요인들이 중첩되어 복합 재난이 발생하고 그 결과 재난이 장기화, 대형화되면서 일국의 기술적, 제도적 역량만으로는 인간안보를 보장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재난피해자를 지원하고, 재난을 예방하고, 위험경감프레임워크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북한은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필요인 보건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층위에서 정책과 체계를 수립하고 외부의 지원을받았지만, Covid-19의 확산을 계기로 현재의 보건의료체계로는 팬데믹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드러냈다. 북한의 보건안보 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국가 역량강화가 선결되어야 하며, 지식공유 방식의 협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개선 하는 데 중요한 함의를 시사한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