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정체성과 국가 정체성의 상호작용이 남북 관계에서 경험되는 집합적 죄책감을 매개로 통합지향 행동의도를 예측하는 모형을 검증하였다. 인구비례할당표집을 통해 대한민국 거주 일반인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설과 일관되게 응답자들의 한민족 정체성이 높고 국가 정체성이 낮을수록 남북 관계에서 집합적 죄책감을 강하게 느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사회 정체성의 상호작용은 집합적 죄책감을 매개로 북한에 대한 이해의도와 핵문제 해결을 위한 경제적 희생의도를 각각 예측했다. 남북통일 및 통합에 관한 심리학 연구와 관련하여 본 연구가 지니는 시사점 및 장래연구 과제를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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