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의 시장에서 경제활동을 수행했던 북한이탈여성들에 대한 연구이다. 연구참여자들의 시장에서 경제활동과 밀무역 수행의 의미를 탐구하고자 했으며 구체적으로는 이러한 수행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했으며, 북한 정권에 대한 인식과 자유 시장경제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그들의 정체성을 어떻게 구성했는지를 분석했다. 연구는 Yin(2009)의 사례연구 방법으로 접근했다. 연구자는 최근 동향을 알기 위해 김정은 시대 북한이탈여성들 중, 눈덩이 표집 방법으로 5명의 연구참여자를 선정했다. 자료는 연구참여자들과 일대일 심층 면접을 하여 구성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개별주제가 68개 도출되었고, 이를 경험의 유사성 차원에서 결집하여 19개의 범주를 구성했다. 이러한 범주들을 「시장의 기원」, 「시장경제 체득」, 「밀무역의 계기」, 「시장에서 경제활동 저해 요인」, 「탈북의 계기」, 「결과」로 분석단위를 재배열했다. 이와 같은 모든 연구 결과는 연구참여자들이 시장에서 경제활동과 국경 밀무역을 통하여 북한 정권의 모순을 깨닫고, 경제활동을 통한 자유시장 경제원리의 체득과 자기 권리를 찾은 탈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북한이탈주민의 시장에서의 경험을 남한 사회의 적응력으로 강화하기 위한 방법과 북한 남성 위주 사회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했고 북한이탈여성들을 도울 수 있는 정책적 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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