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민간인 사찰과 같은 논란은 북한, 중국, 러시아를 제외한자유진영의 정보수사기관에서 ‘개인정보’와 ‘위협정보’의 가치갈등을 겪고 있는 딜레마이다. 이에 더해 한국의 정보수사기관은 해방이후 분단으로 민족주의(民族主義) 이념 안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공수사, 대테러 활동은 정치적 목적의 폭력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국내에서는테러리즘의 개념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어 테러의 위협을 명확하게 할 수 없게되고 이러한 사회적 인식은 대공수사와 대테러 활동의 목적과 가치를 훼손하게 되는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먼저 이 연구에서는 대공수사, 대테러 활동과 같은 정보수사기관의 직무와국내 정치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테러리즘의 출발점인 프랑스 혁명 과정에서 로베스피에르의Maximilien de Robespierre)의 정의부터 탐색적으로 살펴보았고,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와 같은 물리적 위협뿐만 아니라 질병과 같은 비전투적 요인으로도 국가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험은 보건기관 뿐만의 문제가 아닌 정보수사기관의정보력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스턴(D. Easton)의 정치체제론을 근거하여 대공수사와 국내정치의 관계를 살펴보았고, 이러한 비전투적 위협으로 경제, 문화 등 분야를 포함한 사회 전반에 대한포괄적 안보의 필요성은 사회적 여론이 선거를 통해 정치로 연결되는 구조를 근거로제시하였다. 따라서 북한의 실제적인 위협과 민족주의 국내정치는 정보수사기관의 직무와 구조적으로 맞닿아 있으며 이 연구에서 탐색적(Exploratory)으로 논의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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