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고 남북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이 펼쳐질 희망을 보여주었지만, 이후 남북관계는 다시 경색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 간 교류협력의 필요성은 지속해서 요구 되고 있고, 관광 분야에서의 남북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향후 한반도 평화관광 정착을 위해 정부, 민간기업, 비정부기구(NGOs) 등이 관광 분야 협력사업을 추진하고자 할 때, 이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기준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먼저 국제개발협력 관점에서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평가기준인 적절성, 효율성, 효과성, 영향력,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남북관광 개발협력사업의 지원기준 5개 요인과 29개 평가지표를 도출하였다. AHP 분석을 통해 각 요인과 지표의 상대적 중요도 및 우선순위를 확인한 결과, 적절성 요인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가지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남한의 관련 정책 및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정도’, ‘협력사업 목표의 타당성’, ‘북한의 수요 및 정책 우선순위 부합 정도’, ‘북한 경제사회발전 목표 달성 기여도’, ‘전반적인 제도적 변화 혹은 강화’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남북관광 연구의 학술적 시사점과 향후 남북관광 개발협력사업 추진 시 고려해야 할 정책적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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