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인도 뉴델리에 소재한 H 대학교 캠퍼스를 북한 학생 B와 다양한국적의 학생들이 상호작용하는 ‘접촉지대’로 정의하고, 해당 학교 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 변화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해외 캠퍼스는일상에서 비교적 동등한 관계, 자유로운 상호작용, 그리고 친밀한 관계형성이 가능한 공간이다. 민족지적 심층면접에 기반을 둔 이 연구는 북한학생 B와 국제학생회 학생들의 교류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 참여자들의인식 변화가 어떠한 맥락에서 이루어졌는지 분석했다. 이 연구는 세 가지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첫째, 탈북민이 아닌 해외에서 유학 중인 북한국적자와 타 국적자 간 상호작용을 다루었다. 둘째, 북한 주민과 한국학생을 포함하는 국적이 다양한 학생의 상호작용을 살펴봄으로써 해외캠퍼스라는 공간적 효과에 주목했다. 셋째, 해외 대학이라는 접촉지대의사례는 외부 세계라는 보다 큰 접촉의 맥락을 논의하기 위한 기초자료로서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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