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북한 전역에서 농촌살림집이 건설되고 있으며, 농업생산구조의 변화, 농촌생활환경의 개선, 농장원의 의식과 문화생활 개변을 ‘사회주의 문명’의 이름으로 추동하고 있다. 농촌 공간을 둘러싼 국가와 농민이라는 행위자는 지향과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국가는 끊임없이 ‘농장원 되기’의 정책을 수행하고, 농민은 지속적으로 ‘농장원 탈피’의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본 연구는 농촌공간에서 행해지고 있는 국가의 공간 전략과 농장원의 되기(becoming)의 행위를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북한의 농촌 공간에는 탈농민화 하려는 농장원과 문명화된 사회주의 계급으로서의 농장원이 공존하며, 국가-의존적인 농민과 농민-의존적인 국가가 실재하는 이중성이 교차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었다. 결론적으로 국가가 틀어쥔 농촌 공간과 농민계급의 정책은 유효할 것으로 보이나, 미비한 국가의 재원과 투자 여력이 얼마만큼 농촌 공간을 장악하고 농민계급을 고착시킬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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