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로서 복잡한 국제 정세와 핵위협 속에 있다. 분단이 장기화되면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여론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성경적으로 통일에 대해 조명해보고 교회와 성도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성경에서 유다와 이스라엘의 분단과 포로된 역사에 대해 에스겔서를 비롯한 여러 선지서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개와 회복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구약과 신약 여러 곳에서 ‘평화’, ‘정의’, ‘통일’, ‘화해’, ‘희년’, ‘하나님 나라’, ‘이스라엘의 회복’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독일은 한반도와 유사하게 주변국의 결정에 따라 분단이 이루어졌지만 정치적 종교적 다각적인 노력과 지원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통일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한반도는 독일과 비교하여 동족의 전쟁을 경험했고 이로 인한 반공의식 등 이데올로기적인 대립으로 통일의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국가는 교회와 더불어 하나님이 세운 공동체이며 교회는 국가와 상호지지의 관계이므로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통일을 추구하기 위해 연합하고 일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교회는 범사회적으로 통일에 대한 사명의식을 고취시키고, 남북한의 통합과 연대를 추구하고, 북한 이탈주민 돌봄과 같은 사업들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통일을 이루시는 이는 하나님이므로 포기하지 말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