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남한·북한·중국 조선족의 수사법 교육을 비교하여 향후 통일 국어 교과서 개발에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2장에서는 세 곳의 수사법 개념, 구분, ‘수사법’을 ‘문학’과 ‘문법’ 영역에서 다루게 된 이유를 고찰하고, 3장에서 세 곳의 초·중학교 국어 교과서를 중심으로 수사법 교육을 살펴보았다. 2장의 분석 결과 세 곳의 ‘수사법’ 영역 제시에서 차이가 생긴 본질은, 남한은 ‘수사학’과 ‘문체론’이 다른 학문으로, 북한과 중국은 ‘문체론’이 수사학을 대체함으로써 발생한 것이며, 따라서 ‘수사법’의 구분과 교육적 의의에 차이가 발생하게 된 것이었다. 3장의 분석 결과 남한은 ‘문학’ 성취기준, 국어 교과서에서는 문학작품을 활용한 다양한 수사법 교육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북한은 ‘문법’ 영역, 국어 교과서에서는 ‘읽기’ 단원의 학습활동과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독립된 단원의 학습활동 두 부분에서 수사법 교육이 제시되고 있었고, 중국 조선족의 경우 ‘읽기’와 ‘쓰기’ 영역에서 ‘수사법’ 교육을 성취기준으로 다루고 있었는데 ‘읽기’ 단원의 학습에서 수사법의 개념과 표현적 효과를, ‘쓰기’ 단원에서는 수사법을 활용한 쓰기 활동을 제시하고 있었다. 2장과 3장의 분석을 통하여 통일 국어 교과서 개발에서 ‘수사법’의 교육 내용을 설계할 때 ‘수사법’은 문학 영역으로 설정할 것, ‘수사법’의 교육 내용은 상호 보완적 관점을 취할 것, 세 곳의 공통 문학 텍스트를 활용한 수사법 교육 진행 등 세 측면에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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