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김정은 시대 소학교 1학년 국어, 사회주의도덕, 수학, 음악 교과목의 사상교양을 분석한다. 북한은 주체사상을 확립하며 사회주의적 애국주의와 반제계급교양을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실성 교양으로 발전시켰고 이러한 사상교양은 수령에 대한 충성, 반미군사주의, 반일제국주의, 반남조선 교양으로 구체화되었다. 반제투쟁에 헌신한 최고 지도자에 대한 우상화와 호전적인 언어의 정치를 통해 사상교양을 극단화시킨 김정일 시대와 비교해 김정은 시대의 사상교양에서는 변화와 지속의 양상이 나타난다. 2013년 교육과정 개정에서 출간된 국어, 사회주의도덕, 수학, 음악 교과서들은 형식적인 합리성을 추구하며 극단적인 사상교양을 완화시키면서도 수령에 대한 위대성 교양을 중심으로 사상교양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 논문은 2002~2004년에 출간된 교과서들과 2013년에 출간된 교과서들을 비교함으로써 김정은 시대 소학교의 사상교양이 어떻게 변화되었는가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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