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재북시기 윤세평의 아동문학 활동 양상을 살피면서 그의 두 편의 전설 ‘능라도와 주암산’과 ‘흘령도사’의 짜임새와 특성을 고찰하였다. 윤세평은 북한 아동문학 논쟁이 가열되는 시기부터 문학신문의 주필을 맡으면서 아동문학 수용 층 확대에 기여했다. 윤세평의 아동문학 참여 과정 위에 발표된 ‘능라도와 주암산’에는 역사적 기록에 따른 전설의 흥미를 전달하며 사회주의 수도 평야의 위엄을 일깨우고 있다. 반면, 임진왜란을 소재로 한 ‘흘령도사’의 전설은 역사 기록성과 함께 임진왜란의 영웅적인 행보 서사를 보탰다. 이를 통해 민중이 결합한 반외세에 항거하는 목적의식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북한 아동문학이 지니는 내포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연구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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