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1950년대 후반 북한의 소련 경제원조 수취 경험과 그에 따른 갈등에대해 분석한다. 북한은 제1차 5개년계획(1957~1961) 추진 과정에서 소련의원조에 덜 의존하면서,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초기에는 소련의 원조에 의존했지만, 점차 내부 축적과 대중운동을 통해 자금을마련했다. 북한은 소련 주도의 ‘통합경제’노선이 경제적 자립을 저해한다고판단하여 독자적인 경제정책을 추진해 소련과 갈등을 빚었지만, 그럼에도 자립경제 건설노선을 고수했다. 1964년 “평양선언”을 통해 소련의 원조를 비판하며 자력갱생에 의한 자립적 민족경제 건설을 주창한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북한이 소련의 원조 경험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독자적인 사회주의국가로 발전해 갔다고 분석한다. 북한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원조의 제공자와 수용자 간의 관점의 차이를 보여주며, 향후 관련 연구에서 수용국의 경험을 고려해야 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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