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한반도 중부지역 고구려 석실분의 고고학적 함의

Archaeological Implications of Koguryo’s Stone Chambered Tombs Excavated from the Central Korean Peninsula

상세내역
저자 강현숙
소속 및 직함 동국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발행기관 한국상고사학회
학술지 한국상고사학보
권호사항 120(120)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65-88
발행 시기 2023년
키워드 #고구려   #석실분   #한반도 중부지역   #석실 평면구조   #축조방식   #강현숙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고구려가 한반도 중부지역을 영역화하였음을 실증하는 고고자료의 하나인 한반도 중부지역에서 확인된 고구려 석실분은 당대 고구려 주민이 남긴 것으로, 특정 시간대의 무덤이라는 점에서북한이나 중국 동북지역 고구려 고분과는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었다. 한반도 중부지역이 새로 편입된 고구려 남방이므로 남방의 고구려 주민 구성은 다양했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한반도 중부지역에서 확인된 고구려 석실분의 유형을 설정하고 석실분 유형이 시사하는 고고학적 함의를 찾고자 하였다. 석실봉토분의 분석 결과, 석실의 평면구조는 장방형 현실, 세장방형 현실, 방형 현실로, 축조방식은 고구려식, 재지화된 고구려식, 비고구려식 등으로 나뉘며, 이의 조합에 따라서 설정된 석실분유형은 지역색을 띠기도 하고, 동일 지역 내에서 축조에 따른 차이를 보이기도 하였다. 특히 가장많고 넓은 범위에서 확인되는 장방형 현실과 오른쪽으로 치우친 연도 무덤을 통해서 한반도 중부지역 주민 간에 고구려민으로서 동류의식이 형성되었음을 설명하고, 축조방식에 따른 차이를 고구려 주민 구성의 다양성으로 해석하였다. 그리고 고구려의 남하에 따른 주민의 확산을 영역화 과정으로 설명하였다. 첫단계는 고구려 주민이 남하하기 시작한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경으로, 당시 고구려 주민의 중심지는 북한강 유역의춘천 일원이었다. 둘째 단계는 한성 공략에 따른 5세기 말로, 한강 이북에 있던 고구려 주민의 후손이나 고구려 주민으로 편입된 재지 주민들로, 이들은 한강을 따라 각지로 확산되었다. 그리고석실분의 분포로 남방의 주요 거점지는 춘천과 용인, 충주 일원으로 비정하고, 고구려는 이곳을중심으로 남방을 지배하였던 것으로 추정하였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