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활력은 도시의 성장 가능성과 시민 삶의 질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써, 도시의 다면적 특성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특히, 북한의 경우 독특한 정치적 체제와 사회 이념이 도시 공간과 사회 전반에 깊게 반영되어 있기에, 사회경제 지표만으로 그 실태를 명확히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북한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도시활력에 대한 분석이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는 북한을 대상으로, 도시의 동적 특성을 반영한 지역 수준의 도시활력 지표를 추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의도시활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남한의 사회경제데이터에 기반한 도시활력 지표를 정의하고,기계학습을 통해 북한의 도시활력 지표를 추정하였으며, 추정된 지표 값을 기반으로 북한에 대한 정성적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북한 내 도시활력이 높은 지역은 북한 정부주도의 개발 지역임을 확인하였으며, 도시활력이 낮은 지역의 경우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업 지역, 섬, 산간 지역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북한 주요 도시의 기반 시설 수준에 비해 실질적인 야간 전력 공급량이 부족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제안한 방법론은 북한을 포함한 접근 불능 지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존재하며, 본 연구 방법을 통해 추정된 도시활력은 향후 북한을 비롯한 접근 불능 지역에 대한 정책 결정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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