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김정은 시기 북한의 핵능력과 국가전략 간의 연계성을 분석했다. 기존 연구는 이에 대한 구체화가 상대적으로 미진했으며, 대다수 연구의 방법론이 이를 실증적으로 설명하는 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연구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핵심 데이터인 북한 신년사(2013~2019)에 대한 텍스트마이닝 분석과 인과적 과정 추적법을 병행함으로써 북한의 레토릭과 실제 행위 간의 연계성을 구체화했다. 연구 결과, 핵능력 강화 전후 북한 신년사의 핵심 키워드와 실제 행위와의 강한 연계성을 확인했다. 혼합 방법론에 입각한 접근은 신년사에서 강조하는 키워드를 실제 대내외적 행위와 연계해 분석함으로써 양자 간의 연계성을 구체화한 의의가 있다. 이는 북한을 더욱 다각적이며 실증적으로 설명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