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에서 강대국은 ‘다윗과 골리앗’의 관계에서 보면 골리앗에 해당한다. 강대국 간 전략적 경쟁으로 대변되는 신냉전기에 게릴라 전술이 전장의 양상을 미묘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다윗인 우크라이나는 골리앗인 러시아를 상대로 자폭 드론등을 이용한 해상게릴라 전술을 적용하여 흑해함대 기함을 두 차례나 무력화시켰다. 이 사례는 강대국 정치의 시대에 게릴라 전술이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막대한 군비를 지출하면서 최강 군대를 구축하는 것이 반드시 안보지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의 도래는 4차 산업혁명으로 보편화된 기술이라는 변수의 작용에 기인한다. 이러한 상황은 신냉전기에 접어들면서 강대국 정치의 부활과 첨단기술의 확산이 동시에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본 논고에서는 아무리 전략무기가 확보되어도 안보 취약성은 줄어들지 않는 역학을 신안보딜레마로 개념화한다. 이러한 딜레마 상황과 연계지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의 무인기 침투 사례를 추적한다. 마지막으로 신안보딜레마 역학 진단을 통해 다섯 가지 정책적 함의-조직이기주의 타파, 고가무기와 저가무기의 절충, 융합인프라 구축, 북한의 미래 도발 양상 진단, 신냉전의 동태성 파악의 필요성-를 제시한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