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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후반 동북항일연군의 활동과 在滿韓人 -동북항일연군의 (한·중)민족연합적 성격 再論-

Re-assessment of the Interethnic Collaboration between Koreans and Chinese-Activities of the Northeast AntiJapanese United Army and the Role of Koreans in Manchuria during the Late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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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세윤
소속 및 직함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
발행기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지 한국독립운동사연구
권호사항 83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5-50
발행 시기 2023년
키워드 #재만한인   #중국공산당 만주성위원회   #항일유격대   #동북인민혁명군   #동북항일연군   #조선(한국)독립   #14년 항전   #중화민족   #항일민족통일전선   #장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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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東北抗日聯軍은 1931~32년 사이에 일본의 중국 동북지방(만주)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공산당 주도로 조직된 항일유격대와 1933~36년 전반기까지 활동한 동북인민혁명군 등을 기반으로 1936년 중반에 성립한 중국 동북지역의 항일연합부대를 말한다. 이 부대에 많은 韓人(조선인)들이 참가하였다. 이를 계기로 한·중 양 민족의 연합 항일투쟁이 본격화하였다. 종래 중국학계와 정계에서는 동북항일연군이 사실상 중·한 양 민족의 연합부대였고, 김일성·최용건 등 중국 동북지역(만주) 한인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평가하였다. 그런데 2000년대 이후 중국학계 일각에서 이러한 인식과 다른 새로운 주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 華東사범대학 郝江東은 최근 중국 연구성과를 반영하여 종래의 견해를 사실과 다른 정치적 해석이라고 비판하였다. 또 중국의 유명한 중국-북한관계 전문가 沈之華는 최근 저서에서 1930년대~40년대 초 만주에서의 한인들의 활동을 ‘朝鮮族’의 활동으로 서술하여, ‘中華민족’ 형성의 前史로 간주하는 시각을 드러냈다. 한편 중국 延邊학계에서도 종래 한인들의 ‘이중사명론’을 부정하는 저서가 나왔다. 이 시기 재만한인들이 중국혁명과 ‘중화민족’의 해방을 위해 공헌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는 종래 재만한인들이 ‘중국혁명’과 함께 조선(한국)독립이나 조선혁명을 위한 임무도 지녔다는 주장을 바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최근 중국학계 일각의 주장은 비판적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다. 1930년대 후반~1940년대 초 만주(중국동북 지방)에서 활동한 동북항일연군과 이 부대에 참가한 한인들은 중국공산당과 사회주의 사상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지만, 항일민족통일전선의 기치 아래 ‘조선독립’·‘조선혁명’을 위해 분투하기도 했다. 동북항일연군은 분명 한·중 양 민족의 연합부대라고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사와 한국독립운동사, 나아가 한인(한민족) 이주사(한인 Diaspora)의 입장에서 우리의 역사로 적극 수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중국학계의 동북항일연군 연구 심화와 대량의 연구업적 산출과는 대조적으로 한국학계의 이 분야 연구 부진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추후 한국학계에서 동북항일연군과 재만한인들 관련 연구·교육을 심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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