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남북 특수교육의 원활한 소통과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자 남북 특수교육 용어를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북한의 장애아동 조기교육기관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와 북한 특수교육 문헌을 조사하여 306개의 특수교육 용어에 대해 남북 용어 차이를 비교하였다. 연구결과 및 논의에 기초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특수교육 전반에서 남북 어휘와 고유어 및 외래어 사용의 차이로 인해 남북 특수교육 용어의 차이가 나타난다. 한국은 한자어와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고, 북한은 외래어를 순화하여 고유어와 한자어를 주로 사용한다. 한민족으로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기에 남북 공통사용 용어가 나타난다. 공통사용 용어는 교육학, 상담학, 심리학 등에서도 사용된다. 진단검사 및 평가, 교육방법, 통합교육 등에 관한 북한 미사용 용어가 많은데 이는 북한에 특수교육학이 아직 정립되지 않고, 학문적 유입이 제한되어 남북 특수교육의 학문적 편차가 있는것과 관련될 수 있다. 둘째, 장애 유형에서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건강장애는 의학 관련 용어와 관련하여 남북 공통사용 용어가 다소 많이 나타난다. 기타 장애 유형에서 조음장애-발음장애, 음질장애-발성장애, 기분장애-감정장애 등 정의에 있어 개념적 차이가 나타난다. 북한에는 장애유형별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데 이는 장애 선정기준에 대한 제도적 확립이 이루어지지 않은것과 관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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