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김정은 시대 도시건설 담론의 전개를 통해북한의 통치전략을 살펴보았다. 김정은 시대 도시건설은 ‘사회주의강국’과 ‘사회주의문명국’ 건설이라는 국가목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담론을 형성하며 구체적인실체로 구성되었다. 김정은 시대의 도시건설 담론으로 본 통치전략의 특징은 ‘과학, 미래, 환경’ 등 3가지 핵심 키워드로 요약된다. 첫째, ‘과학기술’을 강조하여 ‘자력갱생’과 ‘전민과학기술인재화’라는 구호를 통치에 활용하였다. 둘째, ‘미래’를 내세워 ‘문명화된 시간’을 ‘속도’를 내서 따라잡아야 하는 것으로 의미화하였으며, 청년과 지도자 자체를 ‘미래’로 상징화하였다. 셋째, 미학과 국제적 위상의 의미를 담은 ‘환경’은 ‘문명강국’을 구체화한 시각화 전략 담론이 되었다. 김정은 시대는 선대 수령의 건설 담론을 이어받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새로운 주체 100년대’, ‘새로운 평양속도’, ‘새로운 대건설시대’ 등과 같이 ‘새로운’이라는 수식어로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을 향한 건설 담론을 전개하며 김정은 정권의 차별화된 통치전략들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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