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김정은이 관람한 음악공연을 통해 북한의 코로나-19시대 국정운영 전략을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북한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고립을 자처하는데 이는 경제와 인민 생활에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그래서 김정은은 오래된 이념·원칙인 일심단결·자력갱생·이민위천을 위기 극복을 위한 기본 방식으로 제시하고 이것들을 음악공연 등으로 지속해서 선전하고 있다. 실제로 김정은은 민심 확보와 내부 결속을 통해 일심단결을, 경제에 대한 국가통제·계획을 강화하고 과학기술활용을 강조하며 자력갱생을,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한 정책제시와 대민 접촉을 통해 이민위천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애쓰고 있다. 하지만 오래된 일심단결·자력갱생·이민위천을 재사용한다는 것은 개혁·개방과 같은 근본적 문제해결 방법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을 대변하는 것으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어도 북한의 국정운영 방식은 당분간 일심단결·자력갱생·이민위천의 틀이 계속 유지될 것임을 예측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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