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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차산성의 축조과정과 시기 고찰

A Study on the Construction Process and Stage of Achasanseong For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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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가영
소속 및 직함 (사)한국문화유산협회
발행기관 서울역사편찬원
학술지 서울과 역사
권호사항 (114)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85-139
발행 시기 2023년
키워드 #아차산성   #북한산성   #한강유역   #내벽   #치성   #보축성벽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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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아차산성의 축조 방법 및 수・개축을 통한 변화 양상, 출토유물 등을 분석하여 산성의 축조 시기와 변천에 대한 검토를 시도하였다. 이러한 과정 중 그동안 미진했던 성곽의 내벽에 대한 분석도 함께 시도하였다. 아차산성의 변천은 크게 5단계로 구분된다. Ⅰ단계는 신라가 한강 유역을 점유하고 다수의 산성을 축조하던 시기로, 6세기 중반에서 7세기 전반에 해당한다. Ⅱ단계는 다시 둘로 나눌 수 있다. Ⅱ-1단계에는 1차 수・개축 외성벽이 축조되며, Ⅱ-2단계는 2차 수・개축 외성벽과 치성1, 치성2와 방대형시설이 축조되는 단계이다. Ⅲ단계에서는 아차산성의 치성3과 보축성벽이 축조되는 단계이다. 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축조된 통일신라 산성들을 대대적으로 수・개축 또는 증축하는데, 아차산성 역시 해당 시기에 대대적인 축조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Ⅳ단계는 아차산성의 성벽과 부속시설들이 수・개축되는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된다. 아차산성의 중요성이 떨어짐에 따라 그 기능을 잃어가는 시기라고 생각되며 성벽의 수・개축 양상 역시 매우 조잡하게 나타난다. Ⅴ단계는 아차산성의 성격이 변화하는 면모가 확인되는 단계라고 생각된다. 10세기 전반 이후에 해당하며 제의와 관련된 건물지 및 유물이 확인되는 단계로 1호 건물지가 중심이 된다. 아차산성은 신라에 의해 축조된 성곽으로 성벽을 축조하기 전 기저부를 조성하는 단계부터 성벽의 축조 방법, 부속 시설의 양상이 여타 한강유역 신라 산성들과 궤를 같이 한다. 역사적 배경과 수・개축 양상, 출토유물 등을 고려하면 아차산성은 신라의 한강 유역 점유 이후 北漢山州의 치소성으로서 기능하다가, 漢州의 설치 이후 군사・행정적 기능을 상실하고 성격이 변화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