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디자인이 사물의 미학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넘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혁신을 추구하는 무형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서의 위치를 점차 확고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난제 중 하나인 남북 분단 및 통일에 대한 디자인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이 연구는 국내 디자인에서 통일을 위한 디자인 연구의현황을 살펴보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분단과 통일의 문제는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통일에 부정적 입장이 큰 젊은 세대의 관심을 잃어가는 주제이지만 한반도에서 가능한 미래 시나리오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루어져야 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본 논문은 디자인 학계에서의 통일 문제에 대한 연구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데 중점을 두며, 향후 연구 방향성에 대한 통찰을 발굴하여 공유함으로써 통일 디자인 연구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데스크톱 리서치 및 문헌 조사를 통해 통일 디자인 연구의 현황을 파악하였다. 이로부터 '탈북민의 남한 사회 안착 지원', '인도적 차원의대북 지원', '국민 특히 젊은 세대의 통일 인식 제고' 및 '북한의 디자인 분야에 대한 탐구' 등 4개의 주요 연구 유형을 도출하였다. 본 논문은 이러한 유형과 각 사례에서 발굴한 통찰을 정리하여 통일을 다루는 디자인 연구의 발전 방향에 밑거름을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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