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평화구축 경험을 통해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기독교회가 수행해야 할 역할을 모색한다. 특히 1992년부터 1995년까지의 내전과 데이턴 협정 이후의 평화구축 과정에서 종교기관들이 수행한 역할에 주목한다. 연구 결과, 교회는 화해와 평화구축의 주체로서 세 가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수 있음을 확인했다. 첫째, 교회는 화해와 용서의 신학적 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 기독교의 화해 메시지는 분단으로 인한 상처의 치유와 용서를 위한 영적, 윤리적 기반을 제공한다. 둘째, 교회는 평화구축을 위한 실천적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다. 특히 지역사회 차원에서 구체적인 화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셋째, 교회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평화구축을 위한 자원을 동원할 수있다. 세계 교회와의 연대는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지원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교회가 수행해야 할 구체적인 역할과 과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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