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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급중학교 국어문학 교과서의 과학환상소설과 한국 SF의 교과서 수록 가능성

Science-Fantasy Fiction of Korean language-literature textbooks in North Korean high-end middle school and Possibility of including Korean SF of Korean language textbooks 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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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애순
소속 및 직함 계명대학교
발행기관 우리어문학회
학술지 우리어문연구
권호사항 (78)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69-310
발행 시기 2024년
키워드 #북한 과학환상소설   #실화소설   #북한 교과서   #환상   #꿈   #실현   #한국 SF   #국어 교과서   #최영희   #안녕 베타   #남유하   #로이 서비스   #김초엽   #원통 안의 소녀   #과학꽁트   #라듸움   #미래사회   #최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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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에서는 서구와의 비교보다 이미 과학환상소설을 교과서에 싣고 있는 북한의 과학환상소설을 살펴보고, 우리 교과서에서도 수록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자 한다. 교과서에서 문학사적인 작품이 청소년들에게 과거의 시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이해하도록 했다면, SF는 현재 자신의 삶에서 더 나아가 ‘미래’에 대한 계획과 고민을 통해 사회 속의 개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사료된다. SF는 자신의 현실과 미래를 낯설게 들여다보게 함으로써, 청소년에게 사고의 확장과 미래에 대한 인식 지평을 넓혀 줄 것이라 기대한다. 과학환상소설과 과학 관련 글을 이미 싣고 있는 북한 고급중학교 국어문학 교과서는 실화소설도 싣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북한 고급중학교 국어문학 교과서는 과학환상소설과 실화소설을 실어서, 청소년에게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꿈을 꾸도록 교육하고 있다. 동일선상에서 논하기에는 여러 가지 사상이나 이데올로기, 사회문화적 상황을 고려해야 하지만, 한국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 한 번도 장르문학이 포함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재고해 볼 만한 의미가 있다. 특히 ‘미래’를 묘사하는 SF는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에게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과 반성을 할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교과서에 수록될 가능성에 대해 논해 보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 교과서에 수록될 가능성으로서의 SF 소설을 선택하는 전제에는 ‘청소년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되, 교과서에서 다루는 주제나 영역에 근접한 문제를 다룬 작품, 즉 기존 ‘국어 교과서에 실린 내용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SF 소설 중에서 청소년이 등장하고 그들의 관심사에 주목한 작품을 텍스트로 선정하였다. 또한 과거와의 연관성을 위해 식민지시기의 과학꽁트도 시도해 보려 했다. 최영희의 「안녕, 베타」, 남유하의 「로이 서비스」, 과학콩트 「라듸움」, 김초엽의 󰡔원통 안의 소녀󰡕 등의 SF 소설은 10대 청소년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그들 세대가 ‘미래사회’를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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