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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SF와 상상력의 구조 변동-1987-1994년의 대체역사소설에 관하여-

A Geopolitical SF and the Shifting Structure of the Imagination-On Alternate History Fiction from 1987-1994-

상세내역
저자 임태훈
소속 및 직함 성균관대학교
발행기관 반교어문학회
학술지 반교어문연구
권호사항 (68)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81-222
발행 시기 2024년
키워드 #복거일   #이문열   #구광본   #한석청   #정을병   #대체역사소설   #지정학 상상력   #지정학적 SF   #6월항쟁   #외삽법   #통일   #김일성 사망   #임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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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역
초록
이 연구의 목표는 한국 문학과 문화사에서 SF와 역사소설의 교차점을 재인식하는 것과 함께, 한 사회와 시대의 집단적 상상력의 구조 변동을 추적하는 데 특화될 수 있는 SF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하려는 데 있다. 1987-1994년 시기의 대체 역사소설 붐은 한국 문학사에서 지정학적 상상력의 창작과 수용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문제 영역임과 동시에, SF와 역사소설의 교차를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다. 대체역사소설의 창작 기법으로 외삽법(extrapolation)이 각기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1987년 6월항쟁에서 북핵 위기와 1994년 김일성 사망으로 이어지는 이 시기 ‘대체역사소설’의 특징과 전개는, 남한 사회의 집단적 상상력의 구조 변동이 어떻게 진행되었는가를 보여준다. 지정학적 상상력의 추동, 불/가능한 역사를 사고하는 외삽법의 문제와 그 구성 요소, ‘통일’과 ‘북한’에 대한 인식 변화, 국내외 정세의 격동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자본주의’에 대한 관념의 일관성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며, 복거일의 『碑銘을 찾아서—京城 쇼와 62년』(1987), 이문열의 『우리가 행복해지기까지』(1989), 구광본의 『처음이자 마지막, 끝이고 시작인 이야기』(1990), 한석청의 『아사달』(1992), 정을병의 『통일공화국』(1992), 복거일의 『파란 달 아래』(1992)을 핵심적인 논의 대상으로 삼았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