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미래에 직면하게 될 도전 요인과 기회 요인의 관점에서 국방환경의 변화를 전망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한국이 운영할 해외파병부대의 구조 발전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3가지의 연구 문제를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이 연구와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검토하여 문제점을 도출하고, 관련 연구로서는 처음으로 군구조의 4가지 구성 요소를 적용한 분석의 틀을 제시하였다.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정책적 제언 수준에서 해외파병부대의 발전 방향을 개략적으로 언급하고 있을 뿐, 군구조전문가들에 의한 실질적인 해외파병 관련 연구는 미진하였다. 이에 따라, 이 연구에서는 미래 해외파병부대의 구조를 설계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국방환경의 변화 요인에 따라, 해외파병부대의 구조 발전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병력구조, 전력구조, 부대구조, 지휘구조 등 4 가지의 군구조 구성 요소를 적용하여 분석의 틀을 구성해 보았다. 둘째, 미래 한국군 해외파병부대의 구조를 설계하는 데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4가지의 국방환경의 변화 요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4가지 국방환경의 변화 요인 중에서 도전 요인으로 미래 국제 분쟁 양상의 변화와 203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병역자원의 감소, 북한핵·미사일과 재래식 전력의 급속한 현대화로 인한 위협의 증가 등을 제시하였다. 또한, 기회요인으로 미래에 한국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해 유엔이 제시한 평화유지활동 이니셔티브와 연계하여 제시하였다. 셋째, 미래 국방환경의 4가지 변화 요인을 토대로, 군구조의 구성 요소인 병력구조, 전력구조, 부대구조, 지휘구조를 적용하여 해외파병부대의 구조 발전 방안을 제시하였다. 병력구조 면에서, 미래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와 북한 위협의 증가 등을 고려하여 병력 중심의 구조에서 기술 중심의 구조로 전환이 필요하였다. 전력구조 면에서,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과 한국이 국제사회에 제안한 미래형 유엔 스마트 캠프를 중심으로 미래 해외파병부대가 운용할 수 있는 첨단 전력을 6대 전투수행 기능별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부대구조 면에서, 육군과 해병대의 병력을 중심으로 하는 병력 집약형 부대구조에서 유엔이 요구하는 다차원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 집약형 합동부대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였다. 지휘구조 면에서, 각 군 본부와 협업을 통해 현지 상황 공유 및 조치, 파병 정책 및 교리 발전, 개인·부대 단위 교육훈련 등을 일원화된 지휘체계 아래에서 통합하여 임무를 수행하도록 해외파병사령부(가칭) 창설을 제안하였다. 이 연구는 기존의 선행연구와 차별화하여 미래 도전 요인과 기회 요인의 관점에서 국방환경의 변화를 전망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파병 관련 연구로는 처음으로 4가지의 군구조구성 요소를 적용하여 미래 해외파병부대의 구조 발전 방안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정책적함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