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국제정세는 냉전 해체 이후 한동안 계속되었던 평화협력 관계가 무색하게 전쟁의 도미노 현상이 동북아뿐만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를 거쳐,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분쟁으로 인해 많은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무력화하고 러시아와의 연대를 강화하면서 핵무장 국가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정치적·군사적 도발을 서슴치 않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엄중한 상황 속에서 우리 군과 국민이 어떠한 대응 태세와 정신을 가져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기 위해 미국이 2천억이라는 막대한 비용을 쏟아 부으면서 변화시키려고 했던 아프가니스탄이 미국의 전략적 변화에 따라 어떠한 상황에 처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재건 추진 과정에서 벌어진 아프가니스탄 군부와 지도층의 부패와 항전 의식 부재가 어떠한 결과로 나타났는가를 중심으로 국가의 자주적 국방력과 호국안보정신의 중요성을 되새기고자 하였다. 세계가 아는 바와 같이 미국은 9.11테러로 촉발된 중동의 테러 집단 제재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자 중동에서 동북아로 군사적 중심을 전환하였다. 이는 군사적 동맹 관계는 결국 각국의 이익에 기반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는 교훈과 함께 자구적 노력을 갖추지 못한 국가, 정신적으로 무장되지 못한 국민은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되새기게 하였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교훈을 반면교사로 하여야 한다. 우선, 동맹 관계가 항구적일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주한미군에 대한 지속적 교류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병행하여 자주적 안보 역량을 확보하고 국민의 호국안보의식을 제고하는데 진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