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재일동포의 역사 속 재난의 모습을 고찰하고자 작성했다. 특히 한국전쟁의 재난적 성격을 밝혀보고자 작성했다. 본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제 강점기 이후 최근까지 재일동포가 제노사이드, 트라우마적 존재임은 분명하다. 단순히 위안부, 강제연행, 소수자 차별의 문제 등을 언급하지 않아도 이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이들 재일동포는 식민지적 상황에서 경험하게 된 제노사이드와 1945년 패전 이후 일본 내 존재하는 국가 통치 아래 발생하는 각종트라우마, 제노사이드를 경험했다. 남북한의 분단은 현재 재일동포 사회를 규정하는 왜곡의 틀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의 국가 폭력에의한 트라우마와 한국, 북한 정부에 의한 트라우마가 공존하는 것이 재일동포가 처한 현실이다. 이런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은 한반도, 한국, 한국 사람과 무관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런 사건은 한민족 전체에대한 멸시와 차별의식으로 귀결되고 있다. 둘째, 한국전쟁에 참전하는 재일동포는 두 가지의 길을 갔다. 한국전쟁에 참전하는 재일동포도 존재했고 참전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참전을 희망하는 사람은 도쿄, 오사카, 규슈 지역에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모였다. 신체검사 등을 통해 최종 선발된 642명이 선발되었다. 이들은 1진부터 5진까지 나뉘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재일학도의용군 중에는 일본으로 돌아갈 기회가 있었다. 반면에 마지막까지 조국 전선에남아 싸우기를 원했던 사람도 있었다. 전쟁을 반대, 참전이 아닌 반대한 사람들이 존재했다. 셋째, 인권이 유린된 속 제노사이드가 발생했던 전쟁 중인 한반도를바라보며 전쟁을 반대하던 재일동포와 일부의 진보적 일본 사회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법정 공방을 벌렸다. 그것은 이후 일본 사회의 치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모습이다. 본 연구 결과는 재일동포가 일본 사회 속 소수자로서 차별의 상징이었음을 재확인하게 한다. 역사적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과 통찰을 통해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이 일본에서 일상화되어 재난을경험했고 또한 한반도 정치와 한반도의 정치적 변화가 작용했다. 물론트라우마와 제노사이드를 경험한 재일동포가 사회적 유대와 자유를 다소나마 느끼기도 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결국 재일동포에게 한국전쟁은 제노사이드로 규정되는 역사의 한 가운데이다. 재일동포는 트라우마와 죽음을 경험하고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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