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체제 동안 권력을 공고화하고 독재를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숙청을 그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하였다. 이 연구는 숙청을 단순한 정치적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3명의 독재자의 숙청형태를 분석함으로써 숙청의 세부 범위를 범주화하고, 그 맥락에서 북한에서의 숙청을 재해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숙청의 형태는 크게 그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에 대한 숙청과 지도자에 반하는 세력, 그리고 지도자에 영향을 끼칠 만큼 확장된 세력에 대한 숙청으로 분류화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분류는 다른 사회주의 체제국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집권 초기 ‘공포정치’로 일컬어 지는 김정은의 숙청을 통한 정치형태는 김정은 정권만의 독단적인 행태가 아니라 김일성, 김정일 정권부터 이어져 온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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