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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체제건설과 선전선동 -1948-1967년 노동신문 구호를 중심으로-

North Korea's Regime Building and Propaganda: An Analysis of Slogans in the Rodong Sinmun from 1948 to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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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원희
소속 및 직함 강원대학교 통일강원연구원
발행기관 평화문제연구소
학술지 통일문제연구
권호사항 35(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09-146
발행 시기 2023년
키워드 #북한   #김일성   #체제건설   #사회주의   #선전선동   #노동신문   #구호   #정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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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제호 구호를 통해 1948년 북한 정권 수립 이후 선전선동이 어떻게 추진, 변화되었는지 알아본다. 북한 정권이 대중에게 가장 핵심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정책 메시지가 무엇이었으며,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정치군사, 경제, 사회, 대외통일 분야별 정책 노선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펴보았다. 1948-1967년 노동신문 제호 구호에 나타난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노동신문 제호 구호는 20세기 여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전쟁 개시와 함께 시작되었다. 둘째, 전후 복구 및 체제건설 과정에서 당은 경제정책에 정당성을 확보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대중에게 적극적인 임무를 부과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었다. 셋째, 1960년대 미소 경쟁이 격화되고 사회주의 진영 내 중소분쟁이 가시화되면서 소련, 중국에 대한 언급이 현저히 줄어든다. 넷째, 1956년 이후 전원회의, 당대회 등 주요 정치행사를 중심으로 정치 구호들이 증가하였다. 다섯째, 1960년대 중반부터 김일성, 사상, 당 사업, 사회주의 등을 언급하는 구호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정치적 이념을 함축한 상징어들이 등장한다. 전반적으로 전후 복구 과정을 거치며 북한의 정책 초점은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다변화되었다가 정치 분야로 수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초기부터 북한에서 선전의 영역은 한 번도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린 적이 없으며 사회 전 방면에서 총체적으로 행해지며 특정한 형태로 발전되어왔다. 선전의 대표적 형식 중 하나인 구호는 북한 정권이 견고한 사전 전략 하에 자신들의 이념과 정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본 연구는 노동신문 제호 구호로 한정하였으나 향후 북한의 구호 연구에 대한 다양한 후속연구가 진행되길 기대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