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1950년 8월 1일 형성된 낙동강 방어선은 잘 알려져 있으나, 이 방어선 바로 전에 형성되었던 영덕-낙동강 방어선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다. 1950년 7월 14일 북한군이 금강 방어선을 넘자 워커 장군은 그다음 방어선으로 영덕-낙동강 방어선 점령을 지시했다. 이 명령에 따라 7월 16일부터 全 부대는 ‘영동-금천-상주-함창-예천-안동-영덕’에 이르는 방어선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방어선은 8월 8일까지 방어 위치를 고수했다. 시기적으로만 따져 보더라도 1950년 8월 1일 낙동강 방어선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7월 16일부터 8월 8일까지 이어진 영덕-낙동강 방어선이 낙동강 방어선 형성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영덕-낙동강 방어선은 낙동강 방어선 형성 시기와 가장 근접해있으며 이 방어선이 지탱되지 않았더라면 1950년 8월 1일의 낙동강 방어선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유도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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