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여 인간 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것으로 사회불안의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세계 각국은 화재 발생과 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 소화 용수 등으로 구성된 소방대를 두고 있다. 북한은 전국의 시와 군 단위에 설치되어 있는 안전부에 소방대를 두어 화재진압과 화재 예방 활동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소방대를 지휘하고 감독하는 안전부는 북한 전역에서 주민을 감시하고 통제를 담당하는 사회안전성의 하부 실행기관이다. 그러나 화재로부터의 안전은 불을 다루는 주민들의 인식이 우선하는 것으로 소방대의 원활한 소방활동은 주민들과의 긴밀한 관계가 있어야 만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에도 주민과의 갈등 요인을 가지고 있는 기관에 부속된 것이다. 이러한 북한 소방대의 조직편제 상 한계는 북한의 소방대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향후 남북한 소방협력이나 상생기, 나아가 통일단계에서 소방 통합을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북한의 안전부에 설치된 소방대를 위주로 소방력의 운영실태를 살피는 기초연구이며, 이를 통해 남북한 소방 발전과 협력을 위한 정책적 착안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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