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북한의 시기별 고래자원 이용에 관한 연구 -북한신문 기사의 내용분석을 중심으로-

Period-Based Study of North Korea’s Utilization of Whale Resources - A Content Analysis of North Korean Newspapers -

상세내역
저자 장한별;이준영
소속 및 직함 템플대학교 지리·도시연구학과
발행기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학술지 해양정책연구
권호사항 38(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30
발행 시기 2023년
키워드 #북한   #북한신문   #고래   #포경   #해양 공유재   #장한별   #이준영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현재의 북한 지역은 과거 연근해의 풍부한 고래자원을 바탕으로 조선 후기 서양 포경선들과 일제강점기 일본 포경선들에 의한 포경업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해방 이후 북한에서도 정책적으로 포경업을 장려하고 육성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분명한 역사지리적 궤적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고래를 둘러싸고 어떠한 경제적·정치적 관계를 구축하였는지를 조사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1957년부터 2021년까지의 북한신문 기사 내용분석을 통해 시기별 북한의 고래자원 이용 양상을 분석하였다. 키워드(고래, 포경, 곱등어)를 통해 선별된 기사보도에서 북한당국은 1950-1970년대 초반까지 포경업을 수산업의 주요한 부문으로 인식하고 수산사업소를 중심으로 한 포경조업을 실시하였다.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말까지의 키워드 관련 기사보도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이전 시기의 과도한 남획과 북한 수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상황이 포경업에서 더 이상 괄목할 만한 성장을 가져오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2000년 이후 다시 등장한 키워드 관련 기사들은 이전 시기 북한의 포경역사를 언급하지 않으며, 일본의 지속적인 포경에 대한 비판, 국제적 해양 공유재인 고래의 보존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시기별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기존 국제적 고래포경, 보존 논의에서 제외되었고 베일에 감춰져 있던 북한의 고래자원 이용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고래자원을 둘러싸고 시기별로 변해가는 북한의 입장을 파악하는 것은 향후 고래를 접점으로 한 남북, 다자간 교류협력의 장에 북한을 참여시킬 때 관련 대응 논리, 의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