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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의 열에너지 기술·생활사: 2000년 이후 북한 주민의 비공식적 난방·취사 실천을 중심으로

Socio-technical Daily Life and Thermal energy History of North Koreans: Focusing on informal heating and cooking practices of North Koreans since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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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민주
소속 및 직함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발행기관 인문학연구원
학술지 통일인문학
권호사항 89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01-348
발행 시기 2022년
키워드 #북한 에너지   #북한 기술·생활사   #북한 난방·취사   #비공식   #기술 실천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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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2000년 이후 북한 주민의 난방·취사경험에 관한 기록이다. 고난의 행군 이후 평양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북한 전역에서 난방과 취사는 사실상 온전히 개인의 책임 영역으로 밀려난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의 기술·사회적 실천과 행위성은 연료 벌채, 채탄, 매매, 시설개조를 단속하는 북한당국에 대한 것이면서, 추위·겨울이라는 자연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개인의 지식과 기술은 체계화·명문화되지 않았을 뿐, 오랜 경험을 누적하고 있으며 쉽게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주민의 기술·사회적 실천 덕분에 상황이 점차 다소 나아진 측면도 존재하지만, 여전히 대다수 주민의 일상세계에는 양적·질적으로 열악한 민생 인프라, 에너지원과 그 물질성을 둘러싼 기술-사회적 동학, 일차적 생존이 우선인 현실이 압축되어 있다. 공식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공급체제, 그에 대한 국가적 방임, 현실을 외면하면서도 여전히 전권을 발휘하려는 통치 사이에서 현실-이상, 비공식-공식, 비법-합법이 혼종적으로 나타난다. 이 가운데 주민의 일상은 비공식적, 사회·기술적 실천으로 점철되어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