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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역사교육의 변화와 남북한 역사교육 비교

Changes on the History Education in North Korea since Seizing the Power by Kim Jung Eun and the Comparison on the History Education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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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문경호
소속 및 직함 공주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사회과교육연구학회
학술지 사회과교육
권호사항 61(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75-190
발행 시기 2022년
키워드 #2013 교육강령   #김정은 시대   #북한 역사교육 체제   #교수요강   #조선력사   #력사   #문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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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북한의 역사교육은 김일성 일가의 권력 유지와 체제 선전, 선군정치의 정당화 등에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은 세계적인 수준의 교과서 개발과 사고력 증진을 위한 획기적인 교육 등을 표방하며 나름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교사 중심의 수업 탈피, 평가방식의 다양화, 역사적 사고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탐구활동 제시 등은 현재 우리가 추구하는 역사교육과 유사한 맥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이글에서는 김정은 집권 이후 역사교육의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 2013년 이후 북한에서 발행된 ‘교수참고서’와 ‘교수요강’ 등과 같은 자료들을 토대로 남북 역사교육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비교하고자 하였다. 2013년에 발표된 북한의 역사과 교수요강은 남한의 2015개정 교육과정과 매우 유사한 구조와 형태를 보이고 있지만 교수목표와 교수내용, 교과서 집필 원칙 등을 통해 볼 때 그것은 표면적인 변화에 불과한 것으로 이해된다. 전체적으로는 세계화라는 추세에 맞춰 교육내용과 교수법을 남한을 비롯한 미국, 중국 등과 유사한 형태로 개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교과서 집필 원칙이나 교수원칙 등과 같은 부분에서는 북한에서 강조해 온 주체사상, 선군정치 등이 오히려 구체화되고 있음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북한이 다양한 형태의 역사교재와 교수법 관련 자료들을 발간하는 것은 역사교육의 체제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목적과 함께 현재 북한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사범대학의 교육 부실과 교사부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교사 부족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역사교과의 교수내용은 물론, 교수방법과 평가까지 통일하려는 것이다. 통일 이후의 역사교육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북한 역사교육의 동향은 좀 더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우리의 교육과정과의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