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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전소설 윤색의 양상과 의미 연구: <영영전>과 <토끼전>의 사례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Patterns and Meaning of Embellishment of Old Novels in North Korea: Focusing on the cases of Yeong-yeongjeon and Tokki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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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종군
소속 및 직함 건국대학교
발행기관 인문학연구원
학술지 통일인문학
권호사항 96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47-104
발행 시기 2023년
키워드 #북한의 고전소설   #윤색   #주체문학론   #사회주의 리얼리즘   #<영영전>   #<토끼전>   #김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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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의 연구 목적은 북한 고전소설의 윤색 양상을 작품 문면을 통해 살피고 그 의미를 밝히는 데 있다. 북한의 고전소설 가운데 한문소설로 <영영전>을, 국문소설로는 <토끼전>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북한에서는 1980년대 이후 고전소설의 발굴조사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여 기존에 출판된 소설에 더하여 필사본 국문소설이나 한문소설을 다수 찾아낸다. 새롭게 발굴한 작품의 내용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회주의 북한에서 중요한 가치로 인정할 수 있는 작품들을 우선 선별하여 출판하는 일을 1980년대 중반부터 활발하게 진행하였다. 이러한 출판 과정에서 원전을 있는 그대로 출판하지 않고 윤색을 필수적으로 거치게 된다. 북한 고전소설의 윤색은 주체문학론과 사회주의 리얼리즘 대원칙에 따라 이루어진다. 사상 주제적인 면에서 ①중국에 대한 사대적인 사상이나 한문화의 흔적을 지워 작품에 구현된 봉건적 사유 방식을 척결하고 주체성을 확보하는 방향, ②반봉건 계급 투쟁과 반외세 애국주의를 적극적으로 부각하는 방향, ③인민대중들의 아름다운 인심과 미풍양속, 국토의 아름다움을 선양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형식 예술적인 면에서는 ①독자인 인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 순화, 해설적 글쓰기를 통한 가독성을 높이는 방향, ②한시나 중국문학의 형식을 우리식의 노래나 이야기로 대체하는 방향, ③우리 고유의 문학 형식과 표현 양식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윤색이 이루어지고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