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제4차 한일회담에서 북송문제라는 북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이승만의 대일인식이 어떠한 방향으로 한일회담 정책에 구체적으로 반영되었는지를 분석한다. 본연구를 통하여 제4차 한일회담 시기 이승만의 대일인식과 이에 따른 한국의 한일회담정책을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제4차 한일회담 시기의 이승만의 대일인식은 과거 일제 식민지 시기의 대일인식과는 구별된다. 제4차 한일회담의 가장 큰걸림돌은 재일교포 북송문제였다. 남북통일을 추구하였던 이승만에게 이 북송문제는일본이 남한 이외에 북한도 인정한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둘째, 제4차 한일회담 시기의 이승만의 대일인식은 그의 반공사상과 함께 당시 회담 정책에 반영되었다. 즉, 오로지 과거 식민지 시기의 이승만의 대일인식으로 인하여 제4차 한일회담의 진행이 어려워졌던 것이 아니다. 셋째, 제4차 한일회담 시기의 이승만의 대일인식은 미국과 갈등을 초래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본 연구의 분석 시기인 제4차 한일회담 이외의 한일회담 사례에 대하여 이승만의 대일인식과 관련한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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