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의주는 국경지대 관방 역할로 중요한 도시였고, 일제강점 초기에는 관련 관공서와 군사시설이 입지했다. 통군정 일대가 공원으로 조성된 후 의주의 도시적 맥락과 연계된 공원의 장소 인식 변천 내용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시대 의주는 국경도시로 중요했고, 통군정 일대는 압록강 일대를 부감하는 지점으로 경관적으로 우수했다. 둘째, 1915년에는 일제 주도가 아닌 ‘의주공원기성회’가 주축으로 진행되었다. 공원 조성 목적은 일본 천황의 즉위식 기념이었다. 셋째, 1916년애는 공원에서 관제행사 진행을 위한 운동장이 가장 먼저 조성되었다. 1917년에는 일제의 종교공간인 의주신사가 입지했다. 넷째, 압록강철교가 신의주에 부설된 이후 관공서와 군사시설이 신의주로 이전했다. 다섯째, 신의주가 부상하면서 의주는 정체되었고, 관광객 유인을 위한 명소화 방안이 도입되었다. 벚꽃을 통한 계절적 명소화와 일본 군인을 추모하는 충혼비 건립의 상징적 명소화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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